여러해살이풀로 백합과로 유독성 식물에 전국 각지의 높은 산 숲속에서 자라며, 잎이 돋아난 모양이 꼭 삿갓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으로 ‘칠엽일지화’라고도 부른다.
ㅇ잎은 줄기 끝에서 잎자루 없는 6~8개의 잎이 돌려나는데 길이 3~10cm, 나비 1.5~4cm의 긴 타원형(또는 넓은 댓잎피침형)으로서 양 끝이 좁아져 뾰족하다. 양면에 털이 없으며 3개의 맥이 뚜렷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ㅇ 꽃은 6~7월에 녹색으로 피는데, 돌려난 잎들의 한가운데서 나온 1개의 꽃대 끝에 1개의 꽃이 달려 위를 향한다. 꽃받침은 옆으로 퍼진다. 바깥 꽃덮이는 4~5개이고 길이 2~4cm의 넓은 댓잎피침형 또는 좁은 달걀꼴로서 끝이 뾰족하며 녹색을 띤다. 안쪽 꽃덮이는 길이 1.5~2cm의 실 모양인데 누른빛이 돌며 나중에는 밑으로 처진다.
ㅇ 열매는 8~9월에 지름 14~16mm의 둥근 삭과가 달려 자줏빛이 도는 검은색으로 익는다.
ㅇ 우산나물과 닮았으나 우산나물은 잎의 끝이 V자 모양으로 갈라져 있는 점이 다르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지만 독성이 있어 우려내고 먹어야 한다. 특히 뿌리에 독성이 많다. 뿌리줄기를 조휴라 하며 약재로 사용한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산제로 하여 사용한다.
전해지는 슬픈 전설로 옛날 어느 집에 일곱 아들과 딸 한 명이 있는 마을에 이무기가 내려와 가축을 잡아먹기 시작해서 아들들은 이무기를 죽이려고 싸웠지만 모두 죽고 말았다. 막내딸은 오빠들의 원수를 갚기 위해 날마다 무예를 연습하고 갑옷도 만들었다. 49일간 준비한 뒤 이무기와 싸웠지만 역시 이무기에게 먹히고 말았다. 그런데 이무기 역시 고통스러워하며 뒹굴다가 죽고 말았는데, 바로 막내딸이 입고 있던 갑옷 때문이었다고 한다.
ㅇ 사진 올려요
- 4월 말에 함양 황석산 능선에서
- 5월 말에 거창 오도산 능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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