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신라 말에 지방관의 애민정신으로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림인 함양 상림공원을 산책하고
통일신라 말에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림인 함양 상림공원, 지리산 아래에 있는 고장으로 경상 우도의 유학을 대표하는데다가 산 좋고 물 좋은 땅이라서 함양에는 양반 사대부와 관련된 문화재가 많다고 한다. 함양을 고향으로 가진 사람들은 옛친구 보다도 더 그리운 것이 하나 있다고 하는데 최치원이 이곳 천령군의 태수로 와서 조성했다는 상림으로 이름 높은 한 지방관의 애민정신이 서려있다. 상림에는 최치원과 관련된 많은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상림에는 뱀, 개미, 지네 등의 미물이 살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치원은 어느 날 저녁 어머니로부터 상림에서 뱀을 만나 매우 놀랐다는 얘기를 듣고 상림으로 달려가 이후 모든 미물은 상림에 들지마라 하고 외치니 그 후 상림에는 뱀, 개미 등의 미물이 없어졌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