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Mountain, 山)

지리산 서북능선 바래봉. 학생교육원을 들머리로 세걸산에 올라 동으로 바래봉까지 산행 후 남으로 지리산 하늘능선 조망하고 덕두봉, 월평마을로

산이 좋아 ^_^ 2021. 2. 7. 22:00

지리산 서북능선 바래봉, 소백산과 함께 우리나라 대표적인 철쭉 명산인 바래봉은 철쭉이 만개하는 5월에 많이 찾으며 스님들의 밥그릇인 바리때를 엎어놓은 모습과 닮았다 하여 바래봉이라 붙여졌다고 한다. 둥그랗고 순한 산릉인데다 정상 주위는 나무가 없는 초지로 능선은 팔랑치, 부은치, 세걸산, 고리봉, 정령치로 이어진다. 정상에 서면 지리산의 노고단, 반야봉, 촛대봉, 맑은 날엔 멀리 지리산 주봉인 천황봉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바래봉은 지리산의 수백개 봉우리 중 제일의 철쭉군락지로 유명하고 지리산에서 가장 유명한 철쭉군락지로 세석평전을 꼽지만 지리산을 속속들이 아는 산꾼은 바래봉이 더 낫다고 말한다. 철쭉은 붉고 진하며 허리정도 높이의 크기에 마치 사람이 잘 가꾸어 놓은 듯한 철쭉이 무리지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산 중간부 구릉지대, 8부 능선의 왼쪽, 바래봉 정상아래 1,100m 부근의 갈림길에서 오른쪽 능선을 따라 팔랑치로 이어지는 능선에 철쭉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특히 가장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곳은 정상부근에서 팔랑치에 이르는 약 1.5km 구간으로 팔랑치 부근으로 팔랑치에서 능선을 계속 따라 1,123봉으로 오르는 능선에도 철쭉이 군락을 이룬다.

 

바래봉 철쭉은 산 밑에서부터 정상까지 약 3주간 피어 올라가기 때문에 한번에 산 전체의 철쭉을 볼 수는 없다. 5월10-15일 사이 팔랑치 부근의 철쭉군락지의 철쭉이 만개하는 기간이 적기이나 봄 기온에 따라 만개시기가 다르기도 하다

 

○ 산행일자 : 2021.02.07(일)

○ 산행장소 : 지리산 바래봉, 덕두산

○ 산행코스 : 학습원(10:25)→ 세동치(11:34, 2.0㎞)→ 세걸산(11:47, 0.7㎞)→ 세동치(12:06, 0.7㎞)→ 부운치(12:52, 1.9㎞)→ 바래봉삼거리(바래봉0.6/용산주차장4.2/정령치8.8, 14:00, 2.4㎞)→ 바래봉(14:20, 0.6㎞)→ 덕두봉(14:50, 1.4㎞)→ 월평마을(16:00, 3.6㎞)

○ 산행거리 및 시간 : 트랭글 GPS로 담은 산행거리 15.5㎞, 6시간

 

○ 산행사진 올려요

- 팔랑치 탐방로 안내. 학습원을 들머리로 세걸산에 올라 능선따라 바래봉, 덕두봉으로 산행 후 월평마을로 내려갑니다

- 학습원 주차장에서 산행 시작. 좌로 산행로 따라 올라도 되고 우로 도로따라 올라도 됩니다

- 다리 건너 좌로 가면 바로 앞에 목교 건너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 학습원에서 올라오는 산행로와 하나가 되어 오릅니다 

- 세동치, 해발 1,107m 고개로 정령치에서 바래봉까지 능선 산행거리의 거의 중간에 위치하는데, 정령치에서 고리봉, 세걸산, 철쭉군락지, 바래봉 능선으로 정령치에서 첫번째 고개로 4.3Km이고 바래봉까지는 5.1Km, 운봉 전북학생교육원은 1.8Km다

- 세걸산. 해발 1,216m 봉우리이며 행정적으로 남원시 운봉읍과 산내면의 분수령이 되는 바 이곳 계곡물은 서쪽으로 지금의 학생교육원의 공안천을 지나 운봉평야의 젖줄인 광천으로 흘러 낙동강 근원의 한가닥이 되고 있다. 삼한시대부터 계곡물로 쇠붙이를 다루어 솥을 만들었고 거기에서 유래한 수철리라고 부르는 마을이 있으며, 정령치 또는 덕두산에서 바래봉까지 종주하고 운봉읍 공안리나 반선에서 횡단하는 분기점이기도 하다

 

북쪽을 바라보면 바로 아래에 세동치가 있고 멀리 팔팡치와 철쭉군락지와 제일 높은 바래봉이 보이고 정령치는 3.8Km이고 바래봉은 5.6Km다

-세걸산에서 서로 우측 봉우리는 고리봉, 가운데는 정령치, 좌로 첫번째가 (화면 가운데 제일 높은 봉우리)만복대이고 두번째가 큰고리봉입니다

- 다시 세동치. 바래봉으로 가야하지요

- 부운치. 해발 1,115m 고개로 가까운 산내면 부운리에서 유래된 지명으로 부운은 주로 계곡을 따라 불어오는 곡풍의 찬 습기가 태양에 노출된 산 위로 올라오면서 수증기화 되어 구름이 피어오르는 데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팔랑치에서 부운치 봉우리까지 약 30분 정도 구간이 바래봉 철쭉의 최고 절정으로 바래봉에서 시작된 10리 철쭉 꽃길은 이곳 부운치에서 끝이 난다

 

정령치에서 바래봉까지 능선 산행거리의 2/3에 위치하는데, 정령치에서 고리봉, 세걸산, 철쭉군락지, 바래봉 능선으로 정령치에서 두번째 고개로 6.4Km이고 세걸산은 2.6Km이며, 바래봉까지는 3.0Km다

- 눈이 없지만 겨울엔 왔으니, 철쭉이 피어 올라올 때 새끼줄 잡아 와야지요

- 팔랑치, 해발 1,010m 고개로 8명의 병사들이 지키던 수비성터라는 데서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하고 봄에 철쭉이 만발할 즈음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 바래봉과 팔랑치의 황홀한 꽃밭에 정신줄을 놓는다. 바래봉 철쭉이 유명하다고 하지만 본격적인 철쭉능선은 식수대를 지나 정상 500m 아래쪽 삼거리에서 팔랑치를 거쳐 부운치에 이르는 능선길이다

 

정령치에서 바래봉까지 산행거리는 9.5Km로 정령치에서 고리봉, 세걸산, 철쭉군락지, 바래봉 능선으로 정령치에서 세번째 고개로 7.9Km이고 세걸산은 4.1Km이며, 바래봉까지는 1.5Km다

- 바래봉삼거리. 지리산 서북능선의 정상인 바래봉을 0.6㎞ 전에 위치하는 갈림길로 팔랑치는 1.5㎞이며, 용산주차장은 2.4㎞ 거리이다. 일반적으로 산행은 정령치를 들머리로 용산주차장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많이 선택하는데, 서북능선을 종주하려면 덕두산으로 산행하여 월평마을로 내려가야 한다

- 산행로 끝에 식수대가 잇었는데, 이젠 보이지 않아요

- 바래봉. 해발 1,187m 봉우리로 본래 발산(鉢山)이라 하였으며. 바래봉은 본래 고산으로 숲이 울창하였으나 1971년 시범 면양목장을 설치 운영하면서 울창한 삼림을 제거하고 초식동물인 양들의 먹이로 철쭉은 남겨 놓았다. 방목된 양은 철쭉에 독이 있는 것을 알고 철쭉만을 남기고 잡목과 풀을 모두 먹어버리자 자연적으로 철쭉만 남아 군락을 형성하여 오늘에 이른다고 한다.

바래봉의 철쭉은 10여 년 전 등산객들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으며 운봉목장이 폐쇄되면서 이곳의 양들은 대관령 양떼목장으로 옮겨졌다

- 덕두봉으로 가야하지요

- 덕두봉(德頭山), 해발 1,150m 봉우리로 철쭉군락지 바래봉과 함께 지리산국립공원 서부지역의 북단 가장자리에 솟아 있고 지리산 능선이 시작되는 운봉고원의 울창한 산악지대로 봄나물과 약초 등이 많이 자라서 산객보다는 약초 캐는 아낙네들의 발길이 더 잦은 곳이다

 

스님들의 밥그릇인 바리때를 엎어놓은 모습과 닮았다하여 발악(鉢岳)으로도 불리는 바래봉은 둥그스름하고 순한 산릉인데 정상주위는 나무도 없는 초지다

- 월평마을 전에 이정표. 앞으로 능선따라 산행하나 좌로 내려가도 흥부마을에서 만나요

- 월평마을 산행로 출구

- 흥부골 자연휴양림 입구

- 트랭글 GPS로 담은 산행로

ㅇ 2021. 4. 25일 정령치를 들머리로 바래봉에 올라 월평마을로 하산하여 인월로가 버스타고 올라갔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