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록나무과 히어리속으로 세계적으로 약 30여 종이 있으며, 자람의 중심지는 중국이다. 히말라야와 일본에 몇 종이 있고, 우리나라에는 한 종이 자랄 뿐이다. 풍년화, 영춘화, 납매 등과 함께 봄이 오고 있음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나무로 유명하다.
ㅇ 키가 2∼4m 정도로 자라는 작은 나무로 줄기는 여럿으로 갈라져 포기처럼 된다
ㅇ 잎은 원형에 가까운 하트 모양이고, 잎맥이 뚜렷하고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다.
ㅇ 꽃은 잎이 나기 전에 3∼4월에 작은 초롱모양의 연노랑 꽃이 핀다. 밝은 황색 양성화가 길이 3∼4㎝의 총상꽃차례에 6∼8개씩 여러 개가 모여서 꼬리처럼 아래로 늘어져 달린다. 꽃받침, 꽃잎, 수술은 각각 5개이다.
ㅇ 열매는 삭과이며 둥글고 털이 많다. 씨는 검은색이다.
히어리라는 이름은 외래어처럼 느껴지지만 순수 우리 이름으로 발견 당시 마을 사람들이 부르던 이름이 그대로 정식 이름이 되었다. ‘송광납판화’란 별칭은 처음 발견된 곳이 송광사 부근이었고 납판화는 중국 이름을 빌어 만들었다. 히어리의 꽃받침이나 턱잎은 얇은 종이처럼 반투명한 것이 특징인데, 밀랍을 먹인 것 같아 납판(蠟瓣)이라 했다. 조선에서 자라는 납판화라는 의미로 ‘조선납판화’라고도 하였다.
히어리는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한반도 고유식물로 환경부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다가 지속적으로 발견되는 자생지와 충분한 개체수가 확인되어 2011년에 지정 해제되었다. 최근에는 대량 증식에 성공하여 공원에 조경수로 많이 식재되고 있다.
ㅇ 사진 올려요
- 3월 중순에 광양 매화마을, 쫓비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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