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Mountain, 山)/대전둘레산길잇기

대전 보만식계 산행, 금강길부터 보문산길로

산이 좋아 ^_^ 2020. 4. 15. 20:00

보만식계는 대전을 대표하는 장거리 종주로 대전시를 감싸고 있는 보문산(457.6m)~만인산(537.1m)~식장산(598m)~계족산(423m)의 앞머리 글자를 따서 보만식계라 부른다. 산행거리만 56km에 이르고 무박 2일이 걸리는 대장정이다. 400~500m대의 낮은 산이라 방심할 수 있지만, 고도 160~590m 사이를 오르내리면서 크고 작은 봉우리 150여 개를 넘어야 한다. 때문에 무척 힘들고 체력 소모가 심하고 산행 시간이 길어 그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대전의 산줄기는 대둔산을 조산으로 하여 54개의   있으며 대둔산에서 계룡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산태극(山太極)을 만들고 산줄기 따라 흐르는 물줄기는 수태극(水太極)을 만들어 놓으니 사방이 명당이요, 기름진 땅이라 살기 좋은 고장이다.

 

동쪽에는 식장지맥에서 뿌리내린 식장산(597.5m), 고봉산(300m), 응봉산(320m), 성재산(398.7m), 계족산(423m) 등이 이어져 대청호에 닿고... 서쪽에는 관암지맥에서 뿌리내린 산장산(302m), 빈계산(415m), 도덕봉(532m), 갑하산(469m), 우산봉(573.8m)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있으며.., 남쪽에는 구봉산(264m), 보문산(457.3m)이 연결되어 있고... 북쪽에는 수양산(315m), 금병산(345m), 보덕봉(263.6m), 오봉산(240m)으로 이어지는 비교적 낮은 산줄기가 올라있다.

 

대전의 물줄기는 북쪽에 금강이 흐르며 동남쪽 산자락에서 발원하는 대전천과 유동천은 대둔산에서 발원하여 구봉산 따라 내려오는 물줄기인 갑천과 도룡동 엑스포 과학공원 근처에서 합류되어 관암지맥의 끝자락인 불무산에서 금강에 합수된다.

 

ㅇ 산행일자 : 2020.2,23~4.15

ㅇ 산행장소 : 대전에 보만식계로 보문산길, 만인산길, 머들령길, 식장산길, 계족산길, 금강길

ㅇ 산행코스 : 산행순서는 금강길을 먼저 시작하여 계족산길, 식장산길, 머들령길, 만인산길, 보문산길 순서로 산행

 

ㅇ 산행사진 올려요

  대전둘레 보문산길, 보문산 남쪽 능선에 위치한 시루봉(보문정)에서 시작하고 북쪽을 바라보면 대전을 둘러싸고 있는 산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오도산으로 향하면 이사동에서 구완동을 넘어 다녔던 옛고개를 만나며, 남부순환도로가 지나는 구완터널 지나 우뚝한 오도산에 오르면 왼편으로 늠름한 식장산이 손에 잡힐 듯 다가온다. 계속해서 오도산을 지나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여 금동고개에 도착한다.

 

 

  - 오도산

 

 

  - 보문산 시루봉

 

 

  - 보문산성, 보문산 남쪽 해발 406m의 산 정상부에 테를 두르듯 돌로 쌓아 만든 테뫼식 석축 산성으로 백제시대 말기 신라와 치열한 전투를 하던 시기에 쌓은 것으로 추정된다. 성의 둘레가 300m 정도로 규모는 작지만, 인근의 산성들과 쉽게 연락을 취할 수 있는 지형적 조건을 갖추어 전략상 중요한 요충지이다. 성벽은 자연지형을 이용하여 대부분 흙을 깍아내고 바깥쪽에만 돌을 쌓아 만들었으나, 동남벽은 다듬은 돌을 안팎으로 쌓고 가운데 부분에는 돌을 채우는 수법을 사용하였으며, 동북부 급경사면은 자연 지세를 그대로 이용하여 성벽을 쌓지 않았다. 문터는 남문터와 북서쪽의 서문터가 있으며 남문터는 후대에 폐쇄시킨 것으로 확인되었다. 성내 북쪽 끝에서 장대지가 확인되었다

 

 

   - 보운대

 

 

 

   - 대전둘레 만인산길, 금동고개를 올라 떡갈봉부터 시작하여 만인산까지 능선인데, 만인산(537m)은 태봉산이라고도 부르고 조선 태조 이성계의 태실이 이곳에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대전의 3대 하천 중 대전천의 발원지가 바로 만인산 봉수레미골에 있고 산길이 부드럽고 낙엽송이 주변에 잘 어우러져 있어 멋진 분위기를 자아낸다.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 주위를 잘 살피며 산행해야 하고 안산을 지나면 안부에서 하소동에서 금산군 추부면 목소리로 넘어가는 고개(먹치)를 만난다. 만인산 정상에 오르면 주변의 조망이 좋고 특히 서쪽 능선이 아름다우며, 남으로 서대산과 서로 정기봉이 보이고 북으로 보문산, 식장산, 천비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내리막길은 태실을 거쳐 만인산 휴게소로 이어진다

 

 

 

  - 만인산

 

 

  - 안산

 

 

  - 떡갈봉

 

 

  - 금동고개 안내도

 

 

 

  - 대전둘레 머들령길, 이름없는 삼국시대의 산성과 옛 고개의 흔적이 어렴풋이 남아 있는 구간으로 특히 머들령은 현재 고개로서의 기능은 사라졌지만 그 옛날 많은 사람들이 봇짐을 지고 넘나들던 유명한 고개였다. 지금은 추부터널과 금산터널이 대전과 금산을 연결하고 있지만 도보로 움직인 예전에는 태봉재나 머들령을 넘어야 금산으로 갈 수 있었다.

 

보문산에서 뻗은 능선이 만인산을 지나며 동쪽으로 꺾여 북진하는 제3구간은 태조 태실에서 가파르게 정기봉에 오르고 다시 떨어지면 상소동 골남이 마을에서 추부 요광원으로 넘어 다녔던 골냄이 고개가 있고, 말 한필이 다닐 수 있는 고개라 하여 마달령(또는 머들령)이라 불렸다는 정취있는 머들령에서 요강원을 지나 머들령 옛날 이 길로 원님이 내리고 등짐장사 쉬어 넘고 도적이 목 지키던 곳'으로 시작하는 대전의 대표적 시인 정훈의 시 '머들령'과 만난다. 머들령을 지나 땀 닦아가며 국사봉에 올라 식수 한모금 마시고 북으로 식장산, 남으로 서대산을 보고 내리막을 30분 정도 가면 닭재에 도착, 낙천약수가 있다 하는데 찾을 수가 없어, 1.0Km 거리늬 덕산마을로 내려가고 4구간은 담으로 미루고...,

 

 

  - 대전둘레 식장산길, 식장산은 대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보만식계라 불리는 보문산, 만인산, 식장산, 계족산 산줄기들을 모두 조망할 수 있고 금산과 옥천으로 갈라지는 지점에 웅장하게 솟은 식장산은 골이 깊어 물이 좋고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으며, 먹을 걱정없이 쌀이 끊임없이 솟아나는 맷돌이 있었다는 설화도 식장의 식생과 무관하지 않으리라. 대청댐이 생기기 전에는 세천저수지에서 대전시에 물을 공급했고, 세천유원지 주변은 봄이면 벚꽃으로 가을엔 단풍이 유명해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으며, 식장산 자연생태림은 대전팔경 중 하나이다.

 

덕산마을에서 옥천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위치한 닭재에 오르면 계현산성이 있고 능선을 오르락 내리락하며 계속되는 산성터를 지나면 망덕봉 넘어 곤룡터널 위 곤룡재에 다다른다. 여기서부터 늠름하게 다가오는 식장산을 보면서 걷는 맛에 힘든 줄도 모르고, 동오리 고개와 고산사로 가는 표지판을 지나 가파르게 오르면 동서로 뻗은 식장의 주능선과 만난다. 능선에서 좌로 해돋이전망대에 도착하면 첩첩한 산과 대전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고, 송신탑 옆으로 활공장에 이르면 새가 되어 날아오르고 싶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여기서부터 세천유원지까지 내리막 콘크리트 길이 있지만 계곡으로 들어가면 시원한 공기로 달군 몸을 식힐 수 있다

 

 

 

  - 대전둘레 계족산성길, 계족산 정상의 봉황정은 그 옛날 계족산을 봉황산이라 부른 것이 유래된 것으로 보이고 계족산은 '고려사'에도 등장하는 오래된 지명이며, 전해오는 이야기에는 가뭄이 심할 때 이 산이 울면 비가 내린다 하여 비수리라 불렀다고 한다. 계족산 봉황정에서 바라보는 저녁노을은 대전팔경 중 하나이다.

 

비룡동 줄골마을 입구에는 남녀 한 쌍의 돌장승이 있고, 삼국시대부터 신라와 백제의 경계로 대전을 지킨 갈현성, 능성, 질현성인 산성들을 차례로 지나 우측으로 잔잔한 대청호를 내려다보며 걷는 맛이 일품이다. 대전 동쪽으로 길게 누운 계족산 능선의 하늘금은 병풍처럼 둘러져 있고 산자락은 동네까지 이어져 있다. 계족산성으로 대표되는 계족산에는 삼정동 산성, 갈현성, 능성, 질현성으로 이어지는 산성들과 작은 보루들을 합치면 10여개가 넘어 산성의 도시 대전을 대표할 만하고 임도 삼거리에서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계족산성을 다녀올 수도 있고, 대전이 자랑하는 14.5의 계족산 황톳길을 걸을 수도 있다. 계족산 봉황정에서 용화사를 경유하여 후곡공원에서 산행을 마무리 한다

-  죽림정사를 지나서 상가로 1.0Km  산행하면 봉황정입니다

-  봉황정에서 남으로 대전시이고 시내 좌로 봉우리가 식장산이고 우로 봉우리가 보문산입니다

- 계족산 정상

-임도 삼거리, 보이는 방향으로 좌는 수자원공사, 죽림정사이고 우로는 방동산림욕장입니다

- 성재산이고 아래 사진은 남으로 대청호를 바라보고 담았어요

- 계족산성 남문입니다.  아래사진은 남에서 북을 바라보고 담았어요

 

  - 대전둘레 금강길, 금강길은 12개 구간에서 가장 긴 코스로 산과 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구간으로 용화사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용화사에 들러 대전시 유형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된 용화사석불입상을 먼저 보고 계족산 정상인 봉황정에 오른다.

 

봉황정에서 주변 전망을 조망하면 대전둘레산길 12개 구간이 모두 눈에 들어오고, 계족산에서 바라보는 저녁노을은 대전팔경 중 하나이다. 장동고개를 지나면 능선에 군부대 철책이 가로막아 서쪽으로 우회하여 대전 철도차량정비단 옆길을 이용하여 다시 능선으로 금강까지 진행하면 금강본류와 청원군 현도면 노산리 들녘을 멋지게 조망할 수 있는 계족산 끝자락과 만나게 된다. 특히 금강과 갑천이 만나는 합수점을 조망하면서 걸을 수 있지만, 5의 금강 길을 가야하기 때문에 하절기를 피하고 갑천 하류 불무교를 건너 구즉(봉산동) 버스 종점에서 마침표를 찍는다

-  대한통운 맛은편 703번 버스정류장에서 죽림정사 방향으로 올라오면 마지막에 상가건물이 보입니다 

-  고속도로에서 북을 바라볼 때 동으로 보이는 팔각정자입니다   

- 계족산 정상, 좌로 정상석이 있고 우로 오석과 같이 파평윤씨 묘지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