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교목으로 육도목(六道木), 입하나무, ‘눈꽃나무(snow flower)라 하고 학명은 Chionanthus retusa LINDL. et PAXTON이다. 첫째는 입하(立夏) 무렵에 꽃이 피므로 입하가 이팝으로 변음하였다는 것이고, 둘째는 이 꽃이 만발하면 벼농사가 잘 되어 쌀밥을 먹게 되는 데서 이팝(이밥, 즉 쌀밥)이라 불리게 되었다는 것이며, 셋째는 꽃이 필 때는 나무가 흰 꽃으로 덮여서 쌀밥을 연상시키므로 이팝나무가 되었다는 것이다.
ㅇ 높이가 20m에 달하며, 수피는 회갈색이고 가지가 사방으로 퍼진다.
ㅇ 잎은 마주 달리고 타원형·난형·난상타원형 또는 도란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지만 어릴 때는 복거치(複鋸齒)가 있다. 표면의 중륵과 뒷면 중륵의 밑부분에 털이 있다.
ㅇ 꽃은 5∼6월에 피고 백색이며 원추상 취산화서에 달린다. 화서는 새가지 끝에 달리고 길이 6∼10㎝이며, 소화경에 환절(環節)이 있다. 꽃받침과 화관은 네 개로 갈라지고 수술은 두 개가 화관통에 붙어 있다. 수꽃에 암술이 없다.
ㅇ 열매는 타원형이며 길이 1∼1.5㎝로서 검은 자주색으로 익는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이팝나무는 경남 김해시 주촌면 천곡리 신천리에 있는 천연기념물 307호다. 대부분 정자목이나 신목(神木)의 구실을 하였으며, 꽃이 피는 상태를 보고 한 해 농사를 점쳤다. 습기가 많은 것을 좋아하는 이팝나무는 ‘꽃이 많이 피고 오래가면 물이 풍부하다’는 뜻이니 이와 같을 경우에는 풍년이 들고 반대의 경우는 흉년이 든다. 이런 나무를 우리는 기상목, 혹은 천기목(天氣木)이라 하여 다가올 기후를 예보하는 지표나무로 삼았다.
ㅇ 사진 올려요
- 5월 초에 대전 청사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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